사주명리학을 공부할 때 꼭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개념이 있어요.
바로 간지(干支) 입니다.
간지는 단순한 글자 조합이 아니라, 자연의 기운과 시간의 흐름을 상징하는 기호 체계예요.
간지(干支)의 개념
간지는 하늘의 기운을 나타내는 천간(天干)과 땅의 기운을 나타내는 지지(地支)로 구성돼 있어요.
“하늘의 기운을 나타내는 문자가 천간(天干)이고,
땅의 기운을 나타내는 문자가 지지(地支)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기운들이 움직이는 기운이라는 거예요.
예를 들어, 높고 낮음, 전진과 후진 같은 동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정적인 상태라기보다는 흐름과 변화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어요.
천간(天干)이란?
천간은 하늘의 기운의 변화를 10단계로 나눈 것입니다.
“천간(天干)은 하늘의 기운의 변화를 10단계로 나누어 놓은 것입니다.
오행(木火土金水)의 다섯 단계보다 더 정밀하고 세밀한 면이 있습니다.”
천간은 다음과 같은 10가지 글자로 이루어져 있어요: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
이 글자들은 오행(木火土金水)과 연결되어 있지만, 그보다 더 세분화되어 있어서 하늘의 기운을 좀 더 정밀하게 구분할 수 있어요.
천간은 순일성(純一性), 즉 비교적 순수하고 단순한 기운을 가지기 때문에 해석할 때 변화가 단순하고 명료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생극제화(生剋制化)의 변화도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게 작용하는 편이에요.
지지(地支)란?
지지는 땅의 기운의 변화를 12단계로 나눈 체계예요.
“지지는 땅의 기운을
자(子), 축(丑), 인(寅), 묘(卯), 진(辰), 사(巳),
오(午), 미(未), 신(申), 유(酉), 술(戌), 해(亥)의
12단계로 나누어 놓은 것입니다.”
즉, 지지는 천간의 10단계보다 더 세밀하게 나뉘어 있는 구조로, 보다 복잡하고 풍부한 기운의 흐름을 담고 있어요.
또한, 지지는 종합성을 가지는데요,
이는 다양한 기운이 섞여 있다는 뜻이기도 하고, 때로는 혼잡하거나 잡성(雜性)에 가깝게 해석되기도 해요.
그래서 지지의 기운은 단순한 상호작용을 넘어서, 합(合), 형(刑), 충(沖), 파(破), 해(害)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게 됩니다.
이런 관계들은 사주 해석에서 매우 중요하게 작용해요.